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증시 급등에 주식 부자들 주머니 더 '두툼'

서경배 회장 주식자산 2위…올들어 3조 넘게 증가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부자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어제(13일) 종가 기준 1조 원 이상의 주식 자산을 보유한 '주식 갑부'는 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주식 부자 2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서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3조2천765억 원(53.9%) 늘어나 어제 기준으로 9조3천50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 9조 원이 넘는 주식 부호의 등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서 회장이 두 번째입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1조 원대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 이들도 여럿입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12위)의 보유 주식 자산은 연초(9천773억 원)보다 40.3% 늘어난 1조3천71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19위)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8천644억 원까지 내려갔으나, 현재 1조1천345억 원으로 회복됐습니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내며 미끄럼틀을 탔던 현대중공업 주가가 올해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20위)의 주식 자산도 연초 6천422억 원에서 어제 1조1천300억 원으로, 정몽진 KCC그룹 회장(23위)도 같은 기간 9천996억 원에서 1조220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오리온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오름에 따라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21위)의 주식자산도 연초(8천654억 원)보다 24% 증가한 1조73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비해 전통적인 주식 부호들은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재미를 덜 봤습니다.

국내 주식 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자산은 12조1천378억 원으로 연초보다 1.7% 줄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위)의 보유 주식 가치도 7조8천261억 원으로 15.6% 줄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공동 8위)의 주식 자산도 19.3%씩 준 2조2천16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위·5조2천550억 원)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6위·2조3천870억 원) 부자의 주식평가액도 각각 11.5%, 42.5% 줄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7천404억 원)은 주식 부호 5위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2천995억 원)은 7위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6천19억 원)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