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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터키-아르메니아 관계정상화 촉구

유럽연합(EU)이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터키와 아르메니아에 대해 관계정상화를 촉구했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EU는 아르메니아인 학살 사건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며 이를 통해 전면적인 화해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1차대전 당시인 1915년 아르메니아인을 학살한 사건과 관련, 프란치스코 교황이 터키를 비판하고 나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기 기념 미사에서 아르메니아의 참극을 '대학살'로 규정하면서 "악을 숨기거나 부인하는 것은 상처에 붕대를 감지 않아 출혈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는 1915년부터 1917년까지 150만 명에 달하는 아르메니아인이 오스만 제국에 의해 학살됐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터키는 이 참극이 당시 오스만 제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아르메니아인들이 가담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희생자 수도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다고 맞서고 있다.

터키와 아르메니아는 지난 2009년 국경 개방과 국교수립에 합의했으나 아직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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