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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의 AIIB 창립회원국 가입 불허

'명칭' 등 문제삼아…일반회원국으로 가입 가능성

타이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창립회원국 가입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샤오광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13일 '타이완이 예정창립회원국 지위를 얻지 못했다'는 최근 타이완언론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기자들 요청에 "관련 보도는 사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타이완 측의 참여 방법과 명칭 등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왔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 대변인은 앞으로 협상을 통해 타이완이 '적절한 명칭'으로 AIIB에 참여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타이완이 AIIB 창립회원국이 아닌 일반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할 길은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당국은 현재 AIIB 가입을 신청한 50여 개국 가운데 46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역시 AIIB 창립회원국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신청서를 중국 측에 제출해 한때 창립회원국 가입이 유력시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타이완의 가입을 무산시킨 배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양안 관계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최근 '중화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AIIB에 가입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실제로 양측 사이에서 어떤 협상이 진행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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