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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리비아에 '무조건 휴전' 촉구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장기 내전 상태에 있는 리비아에서 조건 없이 즉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6개국 외무장관들은 오늘로 예정된 리비아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회담을 통해 내전 당사자들이 무조건 휴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6개국은 공동성명에서 "리비아에서 공습과 지상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런 도발은 유엔 중재로 진행하는 대화와 화해의 기회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모든 대화 당사자들은 신뢰를 기반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통합 정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무조건 휴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또 리비아에서 무질서를 틈타 테러세력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앞으로 성립될 리비아 통합정부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앞서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수니파 무장조직 IS 연계세력의 기관총 공격을 받아 대사관 밖을 지키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경찰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이슬람계와 비 이슬람주의 세력 간의 갈등으로 여러 무장조직이 봉기하는 등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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