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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진영 끝내기 홈런…짜릿한 역전승

<앵커>

프로야구에서 LG가 9회 말에 터진 이진영 선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서 잠실 라이벌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두산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두산 야수진의 호수비에 막혀 9회 초까지 2대 1로 끌려갔습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병규가 두산 마무리투수 윤명준으로부터 볼넷을 고르며 희망을 살렸습니다.

다음 타자 이진영은 한가운데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두점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끝냈습니다.

LG는 올 시즌 6승 중에 3승을 끝내기 역전승으로, 7패 중에 3패를 끝내기 역전패로 기록하며 팬들을 계속 들었다 놓고 있습니다.

[이진영/LG 외야수 : 제가 홈런은 친다고 생각하신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팬 여러분이 많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 돼서 홈런이 된 것 같습니다.]

롯데는 1회 김대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14안타, 13개의 사사구를 얻어내 한화를 15대 3으로 대파했습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한화 투수들은 4회와 5회 롯데 황재균을 두 번이나 투구로 맞춰 두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대치했습니다.

5회 빈볼을 던진 한화 투수 이동걸은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어제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신생구단 KT는 혼자 4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 마르테의 활약으로 이틀 연속 넥센을 눌렀습니다.

KIA는 김주찬의 두 개를 포함해 모두 홈런 네 방을 쏘아 올리며 5연승을 달리던 선두 삼성을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SK는 4회 최정과 브라운의 연속홈런 등 11개의 안타를 터뜨려 NC를 꺾고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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