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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속 8명' 홍준표부터 수사…비자금 추적

<앵커>

특별수사팀은 메모에 나온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를 가장 먼저 우선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첫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중간 전달책과 돈 전달 시점이 특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측근인 윤 모 씨를 통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에게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윤 모 씨부터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 외에 성완종 55자 리스트에 기재된 7명에 대해서도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출국금지 같은 조치들도 잇따를 전망이지만 수사를 위한 기본적인 단서는 이미 확보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복수의 비밀계좌를 통해 32억 원의 규모의 비자금을 운용해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지난주엔 이 비자금 운용과 관련해 경남기업의 한 모 부사장과 전임자인 전 모 상무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비자금의 용처를 추적하면 성완종 리스트의 진위 여부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성완종 전 회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 역시 중요한 수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주요 인사들에게 구명을 위한 전화를 했고, 이 내역들이 녹취가 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성 전 회장이 메모 외에 따로 비밀장부를 남겨두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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