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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에 손 잡은 미국-쿠바…북한만 남았다

<앵커>

지난해 12월 관계 정상화를 발표한 미국과 쿠바의 정상이 56년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솔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북한 뿐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주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파나마에서 만난 미국과 쿠바의 두 정상은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서로를 솔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는 더이상 미국에 위협이 아니라며 테러지원국 해제를 내비쳤고, 카스트로 의장은 인권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며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희망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는 과거의 일들은 뒤로 한 채 미래를 향한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카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모든 것을 논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내가 필요합니다.]

미국과 쿠바의 정상이 만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나기 전인 지난 1959년 라울 카스트로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 의장과 미국의 닉슨 부통령이 만난 뒤 56년 만입니다.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한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가 고립에서 벗어나 다자외교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광폭 외교'의 바람이 북한에까지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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