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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매킬로이, 선두와 10타차…멀어진 '그린재킷'

우즈·매킬로이, 선두와 10타차…멀어진 '그린재킷'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두면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2살의 신예 조던 스피스가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독주 체제를 이어간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마스터스의 강자' 필 미켈슨(미국)이 추격하고 있다.

관심이 쏠렸던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를 치며 총 6언더파를 기록했으나 스피스의 타수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전날 12타의 차이보다는 2타가 줄어들고, 순위도 공동 18위에서 공동 5위로 껑충 뛰어 올라왔지만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 놓고 있어 격차는 커 보인다.

우즈는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들어 티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도 2개를 기록했다.

68타를 친 그는 2라운드 69타에 이은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2012년 브리티시 오픈 이후 3년 가까이 만에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특히, 13번 홀에서는 까다로운 버디를 낚자 주먹을 불끈 쥐며 돌아온 '골프 황제'의 옛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외신_매킬로이
매킬로이도 2번 파5 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파5 홀에서만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이후 퍼팅이 홀컵을 살짝 벗어나며 타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다.

우즈, 매킬로이가 스피스와 벌어진 타수는 3라운드까지 10타차.

13일 최종 라운드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역전까지 이뤄내기는 쉽지 않은 타수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까지 14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한 번도 역전 우승을 일구지는 못했다.

매킬로이도 3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3라운드까지 이처럼 타수가 벌어진 적은 없다.

스피스가 3라운드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 내며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큰 기복 없는 샷을 보이고 있는 것도 역전이 쉽지 않은 이유다.

아울러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12언더파의 저스틴 로즈와 마스터스를 3차례나 우승한 필 미켈슨이 11언더파로 버티고 있는 것도 우즈와 매킬로이에게는 다소 힘겨워 보인다.

이 때문에 우즈는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하고,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만 제패하면 달성할 수 있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내년 이후로 미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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