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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항 완공단계…김정은, '국제기준 충족' 강조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완공단계에 이른 평양 순안국제공항 제2청사 공사 현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내부시공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오늘(12일) 김 비서가 김양건 노동당 비서, 리재일·리병철 당 제1부부장, 김여정·김능오 당 부부장을 대동하고 평양국제비행장 2항공역사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고 전했습니다.

건설장에서는 강기섭 민용항공총국장과 림광웅을 비롯한 간부들이 김 비서 일행을 맞이했습니다.

시찰의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 비서가 지난 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3차 회의에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던 것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 비서는 현지시찰에서 "내부 시공에서 나타난 일련의 부족점만 바로잡으면 훌륭히 완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비서는 이어 "정해진 기일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높은 민족적 자존심을 안고 항공역사를 평양의 관문답게 사회주의 제도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완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비서는 또 각종 시설 배치, 장식물 디자인, 가구 배치와 관련해 '국제적 기준', '세계적 추세'를 충족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비서는 손님들이 어디서나 비행기 이착륙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영상표시장치를 설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김 비서는 그러나 "건물 외벽에 용감하고 대담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백호를 형상하니 현대적인 건축물이지만 민족성이 살아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김 비서는 앞선 시찰에서 '민족성'을 살리지 못한 시공 방식을 질책하고 재설계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김 비서는 이어 출발홀, 대기홀, 도착홀, 지하주차장 등 공사 상황을 살핀 뒤 합리적인 공간 배치와 품격있는 내부시공, 금속재로 마감한 고가도로 등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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