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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진 수사기법 전수로 '치안한류' 일으킨다

경찰, 선진 수사기법 전수로 '치안한류' 일으킨다
경찰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선진 수사기법 전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우선 선진치안시스템 장기 전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과테말라에 디지털 포렌식 전수단을 파견합니다.

디지털 포렌식은 용의자의 유전자나 지문,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데이터를 수집·복원·분석하는 작업입니다.

국내 디지털 포렌식 전문 요원이 내일부터 24일까지 과테말라 경찰청의 사이버수사 준비팀 24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증거분석 수사기법을 가르칩니다.

과테말라 경찰청은 이 교육을 토대로 오는 8월 '사이버범죄 수사팀'을 창설합니다.

국내 수사인력의 도움으로 외국 경찰기구 내에 사이버범죄 수사팀이 꾸려진 것은 멕시코시티 경찰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경찰청은 아울러 국내 CCTV 업체와 함께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 CCTV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고 CCTV로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도 전수합니다.

국내 교민과 여행객을 노린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필리핀에서는 3년짜리 중장기적인 수사역량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2016∼2018년 기간에 컴퓨터, 수사차량, 수사프로그램 등 360만달러 상당의 수사 기자재를 지원하고 과학수사와 범죄예방, 사이버범죄 등 5개 분야 전문가를 연인원 50명 규모로 파견해 필리핀 경찰을 상대로 교육과 자문을 합니다.

퇴직 경찰관을 활용한 치안한류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경력 10년 이상에 영어나 현지어로 회화가 가능한 퇴직 또는 퇴직예정 경찰관 10명 내외로 중장기 자문단을 선발합니다.

이들은 해당 국가의 경찰청에서 필요한 정책 조언과 교육 등을 합니다.

경찰청은 이같이 다양한 치안한류 사업에 대비해 올해 2월 28개 분야의 치안전문가 131명을 선발해 인력을 갖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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