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는 추모객들로 붐볐고, 이 지역 학생들은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려진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는 안산 분향소에 다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함께 묵념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상규명에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인양하라! 인양하라! 정부 시행령 폐기하라! 폐기하라!]
안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오늘(11일)부터 18일까지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집중 행동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허흥환/실종자 허다윤 양 아버지 : 1년이 다가왔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이제 기억하고 계시는 건 감사하죠. 감사한데 1주기를 지나고 나서 과연 계속 이렇게 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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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안산 지역 고등학생 1천여 명이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이장빈/고등학생 : 하늘의 별이 되어 먼저 떠났지만 우리는 영원히 너희들을 기억하고 너희들의 꿈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할게.]
추모곡 합창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친구들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노란 풍선에 담아 날려 보냈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간절히 바라고 바라면서, 다음에 만날 때는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영상취재 : 양두원·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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