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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가 낳은 비극'…모텔서 태어난 신생아 숨져

'생활고가 낳은 비극'…모텔서 태어난 신생아 숨져
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임신부가 모텔에서 출산을 하다가 신생아는 숨지고 산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6년 전부터 동거해온 28살 동갑내기 남녀가 그제 아이를 낳기 위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출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산모는 진통 끝에 어제(10일) 오후 모텔 욕조에서 여아를 출산했지만 신생아는 곧바로 숨을 거뒀고, 산모는 출산 직후 의식을 잃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이들은 부모의 반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한 달치 숙박비를 내고 투숙하는 이른바 '달방' 등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외출한 사이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고의로 신생아를 살해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산모가 생활 형편이 어려워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신생아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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