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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던 여객선 '고래 충돌'…아찔한 표류

<앵커>

오늘(10일) 오전 부산에서 일본을 향해 가던 쾌속 여객선이 고래와 부딪히면서 표류했습니다. 여객선은 6시간 만에 경비함에 이끌려서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는데 충돌로 12명이 다쳤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선 객실이 크게 흔들리면서 승객들의 몸이 휘청거립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부산 태종대 남동쪽 24km 해상에서 160톤급 부산발 후쿠오카행 여객선이 고래와 충돌해 선수 추진장치가 파손되면서 표류했습니다.

[이종해/부산 해양경비안전서 경비구난계장 : 승객들이 고래를 봤고, 사고 이후에 부근 해역에 고래 핏물이 자욱했다고 합니다.]  

이 여객선에는 내외국인 승객과 승무원 16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 50분 만에 경비함이 급파돼 예인이 시작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해역은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높아 표류하는 쾌속 여객선을 예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6시간 만에 부산으로 입항했으며, 승객 등 1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남궁욱/승객 : 아시잖아요. 한 1년 정도 됐으니까 세월호… 그런 생각이 문득 떠올랐었죠, 사실은.]  

해마다 이맘때면 동해와 남해안 연안에 고래 출몰이 잦아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화면제공 : 부산 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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