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북단 어장 첫 조업…42kg 대형 문어 월척

<앵커>

북한과 가장 가까운 동해안의 최북단 어장인 저도 어장은 4월에서 12월까지만 고기잡이가 허용되는데 올해 첫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몇 달 동안 어선이 드나들지 않아서인지 초등학생 무게쯤 되는 초대형 문어가 잡혔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로 한계선에 모인 어선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일제히 내달립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배들이 도착한 저도 어장에서는 지난 석 달간 어족 자원 보호 등의 이유로 조업이 금지됐다가 오늘(10일)부터 풀렸습니다.

저도 어장은 해마다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며 아침 6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제한적으로 조업이 가능합니다.

낚싯줄을 끌어올리자 큼지막한 문어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박상율/어부호 선장 : 많이 잡았어요. (얼마 정도 잡으셨어요?) 한 40kg 이상 잡았어요.]

어장이 북방한계선인 NLL로부터 1.8km밖에 떨어지지 않아 멀리 북한의 해금강도 보입니다.

[김용주/속초해양경비안전서 P-88 정장 : 어선들이 조업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월선 행위, 또 조업하다가 화재, 충돌, 침몰, 추락사고 등에 대비하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항구는 활기로 넘쳐납니다.

무게 42kg, 어른도 겨우 들어 올릴 수 있는 초대형 문어도 잡혔습니다.

[고성수협 직원 : 드물게 나오죠. 잘 안 나옵니다. (이런 것 예전에 보신 적 있나요?) 아뇨, 처음이에요.]

[한순옥/해녀 : 저도 어장이 우리에게는 은행이야, 은행.]

출어 첫날 146척의 어선이 1억 9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CG : 김동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