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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문화원 방화 용의자 체포…동기 추궁

<앵커>

지난달 말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 누군가가 불을 지르려 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39살의 일본 남성으로 일본 경찰이 지금 범행 동기를 캐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자정 무렵, 복면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쿄 한국문화원에 불을 질렀던 용의자가 오늘(10일) 오후 4시 반, 일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곤도 도시카즈, 39살의 일본인 남자입니다.

경찰에 호송되는 도중, 방송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려 보이는 이상 행동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비켜주세요, 비켜주세요.]    

직업이 없고 사는 곳도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문화원과 주변 CCTV를 모두 뒤져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지만, 용의자는 기억에 없다며,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시청 : 특색있는 점퍼를 입은 화면이 있었습니다.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용의자 곤도 씨는 현재 이곳 도쿄 요츠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 조사에 이어 이틀 뒤부터는 도쿄지검이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원 측은, 한류 행사 참석자 가운데 용의자가 들어 있는지를 확인 중인데, 현재로서는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가 일본 혐한단체와 관련됐는지 여부에 두 나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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