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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로 무선 충전…'코드리스 시대' 혁명

<앵커>

머지않은 미래에 볼 수 있는 가정집의 모습입니다. 전기자동차를 주차해 두면 무선충전기가 작동되면서 충전을 시작합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휴대전화기가 자동으로 충전되고, 커피포트나 전등, TV 같은 가전 기기도 작동되는데 보시는 것처럼 전선이 없습니다. 천장에 설치된 무선충전기 덕분인데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기술들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6는 전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충전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됩니다.

충전패드가 휴대전화에 내장된 칩에 자기장으로 전류를 공급하는 겁니다.

[류창민/소비자 : 번거롭고 배터리도 빨리 닳아서 어려웠었는데 무선충전이 있으면 좀 더 편하고 쉽게 충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대자동차는 이런 무선충전 패드를 내년 초 출시할 신형 산타페에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가구업체 이케아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무선 충전기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스탠드 조명기구와 테이블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무선충전 기능이 내장된 테이블입니다.

휴대전화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고 별도의 전선이 없어도 전등을 올려놓으면 불까지 켜집니다.

기기를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지 않고 근처에만 놓아도 충전이 가능한 방식도 있습니다.

자기 공진 방식은 전력을 전자파에 실어 보내는데, 충전기에서 3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도 충전을 할 수 있어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나 전기버스, 전철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정춘길/무선충전기기 업체 대표 : 전 산업분야가 선이 없는 무선충전으로 전환이 된다면 굉장히 확대가 되리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자기 공진 방식은 아직 전력 공급 효율이 낮고 전자파가 인체에 해를 줄 수도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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