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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누워있는 그대로 통째로 인양' 유력

<앵커>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배가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통째로 인양하는 방법에 무게를 두고 인양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산하 민관 합동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팀은 지난 넉 달 간의 연구 결과,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세월호는 수심 44미터 지점에 좌측면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누워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술검토팀은 세월호 인양을 위해 먼저 1만 톤과 8천 톤급 크레인 두 대를 동원해 3미터 정도 들어 올려 수심이 낮은 동거차도 쪽으로 끌고 올 계획입니다.

그 후에 대형 튜브역할을 하는 플로팅 독 위에 얹어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는 겁니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려면 선체가 부서질 위험이 있어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인양결정이 최종적으로 내려지면 인양업체의 기술제안서를 받고 계약하는 과정, 세월호 내부 등 현장조사를 통해 인양작업을 설계하는 과정 등이 길게는 6개월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또 세월호에 구멍을 뚫고 와이어를 연결하는 데만 추가로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인양 과정에만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건 빨라야 내년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인양비용은 1년 기준으로 1천억 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날씨와 조류 때문에 작업 기간이 길어지면 비용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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