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도 땅굴 뚫는다…수도 한복판 진격 가능성"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장악한 이슬람국가(IS)가 지하터널을 뚫어 대통령궁이 있는 수도 한복판에 진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오마르 아슈르 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다마스쿠스가 현재 위태롭다면서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IS가 팔레스타인 난민 집결지인 야르무크 장악으로 대통령궁에서 불과 5㎞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까지 진격하면서 IS를 비롯한 무장세력들이 합심해 수도로 진격할지 아니면 무장세력간 소모전으로 비화할지 고비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아슈르 연구원은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IS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을 비롯해 여타 무장세력과 합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타격하는 데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시리아 정권에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며 IS세력이 1∼2개의 지하터널만 뚫어도 수도 한복판에 진입할 수 있다고 아슈르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