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화장품 속 벤조페논, 노출수준 안전"

식품과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인 벤조페논이나 포장용기의 방수코팅제로 쓰이는 과불화합물에 대한 인체 노출이 안전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천 명을 대상으로 벤조페논 6종의 소변 중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인체 내 벤조페논 6종의 농도 함량은 9.85 ㎍/ℓ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물질을 평생 섭취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판단되는 인체노출허용량 TDI 대비 0.7% 정돕니다.

식약처는 또 과불화합물 17종의 식품 중 함량을 조사한 결과, 주로 검출된 과불화옥탄술폰산 PFOS와 과불화옥탄산 PFOA의 검출 비율은 인체노출허용량 대비 각각 1.67% 이하, 0.30% 이내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PFOS와 PFOA 의 특성상 혈중 농도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과불화합물은 코팅제, 반도체 세정제,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인데, 동물실험에서 간 독성과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식약처는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노출수준을 평가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