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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딪치고는 아프다"…행인 돈 뜯은 40대 영장

대구 중부경찰서는 고의로 행인과 몸을 부딪치고는 이를 빌미로 돈을 뜯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 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8시 대구 동성로에서 길가던 송 모(26)씨와 일부러 어깨를 부딪친 뒤 아프다며 송 씨를 협박하고 카드를 빼앗아 190만 원을 인출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11회에 걸쳐 2천6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몸을 부딪친 뒤 어깨 수술 자국을 보여주며 "나는 동성로 깡패다. 수술한 어깨가 아프다. 신분 확인을 위해 카드를 확인하자"고 행인을 겁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행인을 현금자동입출금기로 데려가 은행카드를 조회하도록 한 뒤 입력하는 비밀번호를 보고 외워뒀다가 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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