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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었던 아동 70%는 성인 돼서도 비만"

<앵커>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비만이었던 어린이는 커서도 비만일 확률이 7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비만 아동이 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9살 현민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혼자 저녁을 챙겨 먹습니다.

어머니가 일터에서 늦게 돌아오기 때문에 주로 인스턴트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할 때가 많습니다.

[박현민/가명 9살 : 주로 시리얼이나 라면 같은 거 해 먹어요. 엄마가 해 준 밥을 먹고 싶어요.]

국내 소아 청소년의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비만 아동이 늘고 있습니다.

[오상우/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저소득층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많이 먹게 됩니다. 반면에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과일이나 채소 같은 건강식을 많이 먹게 되죠. 비만의 불균형이 분명히 심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까지 연결됩니다.

10살에서 13살까지 비만 아동 7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졌습니다.

한창 성장하는 과정에 살이 찌면 지방세포 수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비만전문병원 전문의 : 소아비만은 성인에서와 달리 지방세포의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성인 비만으로 이어졌을 때 훨씬 심각한 고도비만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각종 병의 근원이 되는 성인 비만을 예방하려면 어릴 적부터 운동이나 좋은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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