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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델계 대부' 도신우, 女직원 성추행 혐의 기소

<앵커>

우리나라 패션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도신우 씨입니다. 첫 남성 모델로도 유명하죠. 그런데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가 됐습니다.

박아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1960년대 후반 남성 모델로 데뷔한 뒤 한국 패션 모델계를 이끌어온 도신우 씨.

지금은 모델을 육성하고 패션쇼를 기획하는 업체의 대표로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도 대표는 여직원 1명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출장을 갔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머물던 밤 10시 반쯤, 도 대표는 회의를 하자면서 직원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10분 정도 얘기를 나눈 뒤 직원이 방을 나서려던 때였습니다.

도 대표는 직원에게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직원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도 대표는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지 문화에 따라 이탈리아식 인사를 했을 뿐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뺨이 닿은 사실은 도 대표도 인정하고 있고, 여성이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는 만큼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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