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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살려주이소" 경남 학부모 피켓시위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반대하는 경남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남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문제 해결을 호소했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 회원, 학부모 30여 명은 오늘(9일) 오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행사 참석을 위해 창원시를 방문한 박 대통령이 탄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를 따라 피켓 시위를 했습니다.

이들은 개소식이 열리는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근처 창원대교 입구 소계광장을 중심으로 '대통령님, 경남 좀 살려주이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보도를 따라 띄엄띄엄 떨어져 1인 시위를 하는 형태로 산발적인 피켓 시위를 했습니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남녀 경찰관 1천500여 명을 집중 배치하고 질서 유지선을 쳐 혹시 모를 돌발사태에 대비했습니다.

행사장 근처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학부모들은 행사장으로부터 멀리 떼어놓거나 해산시키려는 경찰관들과 간간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탄 차량은 피켓 시위대가 없는 다른 길을 통해 행사장으로 들어가 이들과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경남에 무상급식이 중단되면서 수많은 학부모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마침 경남을 방문하는 대통령께 무상급식 지원 재개를 염원하는 학부모들의 뜻을 알리려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박 대통령 차량행렬이 행사장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자 스스로 해산했습니다.

경찰은 피켓 시위 참석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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