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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키가 작다고요?"…인기스타 된 '미니 말'

작은말
▲사진=Sarah Conard / AP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살고 있는 말 썸벨리나(Thumbelina)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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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피디아
저는 3.6kg의 몸무게로 태어났어요. 다른 말들은 보통 태어났을 때 11kg 정도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제가 너무 작고 약해서 살아남을 줄 몰랐대요. 하지만 저는 씩씩하게 살아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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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umbelina' youtube 영상 캡쳐
저는 사실 제가 되게 큰 말이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알게 된 거예요. 저는 미니어처 말이라는 것을. 그래서 엄마 아빠는 제 이름을 썸벨리나(엄지공주)라고 지어줬던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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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orldssmallesthorse.com
그런데 심지어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작았어요. 보통 미니어처 말들은 평균 86~97cm 정도로 크지만 제 키는 44cm. 중간 사이즈의 강아지와 비슷한 덩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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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ltimatehorsesite.com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졌던 저는 결국 말 친구들과 다니지 않게 됐어요. 걔네들이랑 있으면 기죽어서 시무룩해진다고요..그래서 저는 강아지들과 함께 먹고, 자고, 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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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그러던 제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생겼어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말'로 기네스북에 오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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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ltimatehorsesite.com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고 났더니 저는 스타가 됐어요. 사람들은 저를 보려고 농장으로 찾아왔죠. 엄마 아빠는 관람 수익 중 1만 달러를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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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ww.ucdmc.ucdavis.edu
뿐만 아니라 저는 2007년 5월부터 '썸벨리나의 어린이 투어'라는 어린이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 마련 투어를 나섰어요. 저는 미국의 48개의 주를 돌며 병원이나 학교 여름 캠프를 찾아다녔죠. 어린이들을 위한 백만 달러를 모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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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ltimatehorsesite.com
저를 만난 어린이들은 저를 '말'이 아닌 '친구'로 대해줬어요. "오늘 우리 집에 놀러 오지 않을래?"라며 자신의 집에 초대하기도 했죠. 볼품없는 작은 말이었던 저는 인기 스타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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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umbelina' youtube 영상 캡쳐
저는 다른 말처럼 멋지고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덩치가 작아서 사람을 등에 태우고 다닐 수도 없어요. 하지만 감추고 싶던 단점이 오히려 멋진 장점이 됐어요. 남들보다 키가 좀 작으면 어때요? 저는 제가 자랑스러워요!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한 농장에 살고 있는 '썸벨리나'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미니어처 말들의 평균 키는 86~97cm 정도지만, 썸벨리나의 키는 44cm로 중간 사이즈 크기의 강아지와 비슷합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후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썸벨리나는 '썸벨리나의 어린이 투어'라는 어린이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본 기사는 사실을 바탕으로 말의 시점에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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