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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세 비만 아동 70%, 성인 비만으로 진행"

"10∼13세 비만 아동 70%, 성인 비만으로 진행"
10∼13세 비만 아동의 약 70%는 성인 비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동국대 일산병원 오상우 교수는 오늘(9일) 서울 마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 교수는 체질량지수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보는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여기고 있어 비만율 기준이 더 엄격하지만 소아·청소년 비만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997년 5.8%에서 2012년 9.6%로 증가했고 교육부가 조사한 초·중·고교 비만 학생 비율도 2006년 11.6%에서 2014년 15%로 늘었습니다.

오 교수는 "증가하는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성인 비만 이환율에 영향을 끼친다"며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에 따르면 6개월 영아 비만의 약 14%, 7세 소아 비만의 약 41%, 10∼13세 비만의 약 70%가 성인 비만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는 "소아 비만은 가족 중심으로 접근하고 약물보다는 적극적인 인지-행동 수정 요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일부 선진국이 소아·청소년 비만에 적극 개입해 비만 유병률을 낮추는데 성공한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건보공단은 비만관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소아·청소년 비만 정책사례들을 폭넓게 수집해 비만 폐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소아· 청소년 비만 예방과 관리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실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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