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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군축과 비확산 노력에서 세계 꼴찌"

"북한, 핵 군축과 비확산 노력에서 세계 꼴찌"
일본 히로시마(廣島)현이 전세계 핵무기 폐기에 가장 큰 걸림돌로 북한을 꼽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일본 히로시마현은 8일 내놓은 '2015 히로시마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 군축과 비확산 노력, 핵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탄 공격을 받은 히로시마현은 전세계 핵무기 폐기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일본 국제문제연구소(JIIA)에 의뢰해 매년 히로시마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무기 보유량과 감축량, 유엔에서의 표결성향 등을 평가한 핵 군축 분야에서 -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북한에 이어 이스라엘(-2점), 파키스탄(3점), 인도(6점)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오스트리아(28점), 뉴질랜드(28점), 스위스(26.5점), 일본(26점)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북한은 핵무기비확산조약 가입과 준수, 핵물질과 기술수출 통제 등을 평가하는 핵 비확산 분야에서 0점을 받아 점수가 가장 낮았다.

또 보유 핵물질 양, 핵 안보·안전 관련 국제조약 승인과 준수 등을 평가하는 핵 안보 분야에서도 -2점을 받아 최하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03년 핵무기비확산조약을 탈퇴한 이후 핵 관련 조약, 합의, 규범을 무시한 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핵실험을 세 차례 실시하고 핵 억지력을 강화하며 핵물질 추가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며 최하점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히로시마현은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 핵보유국, 한국 등 핵무기비확산조약 서명국, 인도와 파키스탄 등 핵무기 개발 의혹국, 북한 등 모두 36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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