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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중국동포 잔혹범죄 '위험수위'…왜?

<앵커>

이처럼 중국 동포가 사람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범죄는 이번만이 아니죠. 중국 동포 전체를 매도해선 안 되겠지만, 이 때문에 동포 사회가 술렁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 중국 동포의 잔혹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건지 김지성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2년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오원춘, 지난해 11월 동거녀를 살해한 박춘풍, 그리고 이번에 김하일까지 모두 중국 동포들입니다.

세 명 모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버렸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 가운데 중국 국적자의 비율은 58.2%, 체류 외국인 중 중국 국적자의 비율 49.9%보다 높습니다.

중국 동포들의 범죄가 늘고 게다가 잔혹해지는 이유로 우선, 중국 동포들이 거주하는 곳의 지역적 특성이 꼽힙니다.

이들이 주로 거주하던 곳은 외지인 유입이 많고 우범 지역인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 과학 수사 능력을 오판하는 것도 잔혹 범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사체 훼손 행위와 은닉 행위를 하면 범죄 자체가 완전히 숨길 수 있다고 잘못 판단한 면도 사실은 끔찍한 범죄를 계속 야기시키는 한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연고가 적은 타향살이로 타인과 유대감이 약화되는 것도 범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중국 동포들은 동포 사회 전체를 불온하게 보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중국 동포 :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중국 사람들은 왜 저렇게 자꾸 사람을 죽이느냐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중국 동포 : (범죄자는) 개별적이고 극소수죠. 극단적인 경우라 볼 수 있어요.]  

이런 때일수록 중국 동포들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거나 차별하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또 다른 범죄가 확대 재생산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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