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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 새 지평 열겠다"…야당도 박수

<앵커>

상대방이 연설을 하면 무조건 야유와 비난이 쏟아지던 우리 국회에서 오늘(8일)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연설에 이례적으로 야당의원들이 박수를 보낸 건데, 어떤 내용이었는지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연설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양극화 해소를 시대의 과제로 제시했던 그분의 통찰을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였다며 대선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는 자기반성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134조 5천억 원의 공약가계부를 더이상 지킬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반성합니다.]

새누리당은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의 편에 서겠다며 대대적인 재벌개혁 정책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에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영 싸움을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중부담-중복지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증세를 포함한 세금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세월호를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며 실종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9명의 실종자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연설이 끝나자 야당 의원석에서도 박수가 나왔습니다.

반면, 같은 당의 김무성 대표는 신선했지만, 당의 방침과 다른 부분도 있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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