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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청문회…28년 전 '박종철 사건'놓고 공방

<앵커>

어제(7일) 열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자질 검증이나 또 청문회에서 흔히 보던 병역 의혹, 재산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28년 전 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수사가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박상옥 후보자를 포함한 당시 검찰 수사팀이 사건의 진상을 은폐, 축소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서기호/정의당 의원 : 공범 3명이 있다는 걸 알고도 수사를 안 했는데, 다른 외부 신부님들의 폭로에 의해서 그때서야 수사에 착수한 것이고…]

박상옥 후보자는 은폐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상옥/대법관 후보자 : 경찰의 조직적 사건 축소 은폐를 다 밝히지 못한 점은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진실을 은폐하는 데 관여하는 등 검사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처신은 결코 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당 의원들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최초 발표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게 검찰이었다며 박상옥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장윤석/새누리당 의원 : 그때는 경찰의 은폐시도를 제압하고, 고문치사 사건을 밝혀내는 데 무게가 있었죠? (그렇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계속된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 기간을 연장하자고 요구했지만, 여당은 거부했습니다.

야당은 일단 청문회 기간 연장을 계속 요구하되, 연장되지 않을 경우 남은 절차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본회의 표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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