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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대규모 정전…백악관 등 2천여 곳 단전

<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백악관을 비롯해 주요 건물 2천여 곳의 전기가 한꺼번에 나갔습니다. 대규모 정전 사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일단 테러 관련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에 전기공급이 끊어지기 시작한 것은 현지시각 화요일 정오를 지나서입니다.

백악관 등 정부기관과 주요 건물 2천여 곳에 전기가 나갔습니다.

사고가 나자 백악관과 의회 등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했으며, 대통령 집무에 영향은 없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오늘 오후 잠시 백악관에 정전이 발생해 영향을 줬습니다.]

이 사고로 워싱턴 시내 지하철 운행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으며 지하철역 14곳은 비상전력을 가동했습니다.

국무부에선 브리핑 도중 전기가 나가 부대변인이 휴대전화 조명을 켠 채 브리핑을 이어갔고, 워싱턴의 한 대형극장에선 기념행사 도중 전기공급이 끊어졌지만 무사히 행사가 끝났습니다.

이번 사고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의 한 전력공급시설에서 폭발사건이 일어나면서 발생했고 2만여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기공급이 속속 재개되고 있지만 내일(9일)까지 정전이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테러나 범죄 가능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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