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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미 의회 연설서 역사 문제 얘기해야"

토머스 시퍼 전 주일 미국대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연설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역사 문제에 대해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뭔가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퍼 전 대사는 현지시간 어제(7일) 사사카와 평화재단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관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토론회에서 시퍼 전 대사는 이번 미 의회 연설은 일본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이고 아베 총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연설이라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시퍼 전 대사는 아베 총리가 역사 이슈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전후 70년이 흐르는 동안 일본이 국제사회의 모범 시민이 됐다'는 점을 거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역사 이슈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바로 언론의 가 될 것이고, 이는 아베 총리가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퍼 전 대사의 이런 언급은 아베 총리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미 의회 연설에서 일본의 과거 침략역사와 식민지 지배 등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정부와 미국 내 한인 시민단체는 물론 주요 미 정치권 인사들도 현재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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