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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찔끔' 줄고…음주율 60% '사상 최고'

<앵커>

우리 국민들의 건강 실태는 어떨까요. 술 마시는 사람은 계속 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반대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줄어든 걸로 조사됐습니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회사원은 회식과 각종 모임으로 일주일에 3차례 정도 술을 마십니다.

사무실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지만 일이 먼저다 보니 운동량이 늘 부족합니다.

[전형우/34세, 직장인 : 야근 스트레스라든지 술자리라든지 이런 것들로부터 건강이 안 좋아지는 걸 사실 많이 느끼고.]  

복지부가 19세 이상 성인 22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흡연율은 2008년보다 2%p 줄어든 24%였습니다.

하지만 술 마시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성인은 지난해 60.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보다 술 마시는 비율이 20%p 높았습니다.

[성창현/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 음주율이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흡연과는 달리 규제정책이 강하지 않고 음주에 대해서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다섯 차례 이상 걷는 성인은 2008년보다 13%p나 떨어졌습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주요 습관인 금연과 절주, 걷기 등 3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동량이 줄면서 비만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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