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강 하류 '끈벌레 대량출몰' 재조사

해양수산부는 최근 김포 등 한강 하류에서 대량 발생해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끈벌레에 대해 유해성 여부를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에 따르면 끈벌레는 지난 2013년 처음 출현해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현장조사와 유해성 분석을 한 결과 독성이 없고 실뱀장어 생존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당시에는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하지 않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5월부터는 자연적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끈벌레가 대량으로 발생한 점과 어업인들의 강력한 재조사 요구 등을 고려해 끈벌레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생물영향 실험을 다시 하겠다고 해수부는 강조했습니다.

또 현장조사와 재조사 결과 유해성이 입증되면 관련 법에 따라 법정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