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주 한인단체, 아베 미 의회 합동연설 저지 요구 서한

시민참여센터, 연방하원의원과 잇단 면담 추진

미주 한인단체, 아베 미 의회 합동연설 저지 요구 서한
미국내 한인 풀뿌리 시민운동 단체인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6일(현지시간) 스티브 이스라엘 미국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욕)을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오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다.

김 대표는 이스라엘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아베 정부는 역사 왜곡 시도는 물론 야스쿠니 신사 방문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일본군 강제 동원 위안부 문제와 같은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연방의회 합동연설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와 함께 이스라엘 의원을 찾은 김민선 롱아일랜드 예술학교 학장도 "어떠한 경우에도 역사적 진실과 정의, 인권을 우선할 수 없다"면서 "아베 총리가 연방의회에서 연설해서는 안 된다는 한국민의 여론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 의원은 "일본군 강제 위안부 문제는 본인이 아주 깊이 관여하는 문제"라며 "한국민과 지역사회의 우려를 미국 의회와 행정부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어떤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를 공식 서한을 통해 주미 일본대사는 물론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시민참여센터는 전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스라엘 의원뿐 아니라 다른 연방 하원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해 합동연설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