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국조 오늘 시한종료…'MB 증인 채택' 공방

<앵커>

요란하게 시작했던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가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한 채 오늘(7일) 끝납니다. 활동시한을 연장한다고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가 어제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시한 연장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 하고 오늘 원내대표 주례회동으로 공을 넘겼습니다.

특위의 활동 시한이 오늘로 끝나는 만큼 빈손 특위에 대한 비난을 우려한 여야가 시한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누구를 내세울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문재인 대표가 직접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증언대에 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민들의 의혹에 답할 여부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진실 앞으로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특정한 혐의가 없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뚜렷한 혐의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내겠다는 것은 특위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여야가 오늘 특위의 활동시한 연장에 합의한다 해도 증인 채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워낙 커 이견만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