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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선체 인양 적극 검토"

<앵커>

세월호 인양에 대한 정부와 여권의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열흘 앞둔 오늘(6일)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애도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체 인양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거쳐서 결론이 나면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사실상 인양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월호를 인양할지, 말지 이 논란은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자칫 국론분열 양상까지 갈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습니다.

인양을 둘러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이 더 이상 일지 않도록 대통령이 직접 가닥을 잡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정치권도 세월호 인양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즉각 인양하겠다는 방침을 정부가 확정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명선/세월호 가족 협의회 대표 : 의혹 말고 나머지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서는 선체가 당연히 인양돼서 조사가 돼야 하는 게 기본일 것 아니에요.]  

이런 가운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인양에 대한 의견수렴 방식의 하나로 여론조사를 거론했습니다.

이후 세월호 유족 130여 명이 세종청사를 찾아와 유기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때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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