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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안 냈으면 먹지마라"…식당앞서 망신 준 교감

"급식비 안 냈으면 먹지마라"…식당앞서 망신 준 교감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부적절하게 납부를 독촉해 서울시교육청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감이 식당 앞에서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급식비를 내라고 말한 사실은 확인됐다며 다만 학교측은 학생들이 식사를 못 먹게 하거나 막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교육청 조사과정에서 학교 측은 올해 들어 급식비 누적 미납액이 600만 원에 달해 부담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서울지부, 참교육학부모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 20여 명은 오늘(6일) 오후 해당 고교를 항의방문하고 교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명색이 교육자라는 교감이 망언을 퍼부어 학생과 학부모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피멍을 안긴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 일선 학교에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비 납부를 독촉하지 말라고 하는 공문을 보내고 관련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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