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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학교 테러, 치밀한 사전 준비"

"케냐 대학교 테러, 치밀한 사전 준비"
케냐 대학 테러로 148명을 숨지게 한 소말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거쳐 테러 대상을 정확히 알고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FP는 알샤바브 무장대원들이 관리들의 부패와 치안 불안으로 위험에 노출된 '소프트 타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소말리아 정책 연구소의 압디라시 하쉬 국장은 "알샤바브의 전략은 소프트 타깃을 강타해 관광업을 황폐화시키고 시민을 불안에 떨게 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최근 아프리카연합군에 의해 소말리아 내 주요 도시에서 쫓겨난 데다 미 무인기 공격으로 일부 지도자를 잃어 전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테러는 이들 무장단체가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포 대학의 에르베 모퓨 교수는 "이번 공격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소말리아에서 궁지에 몰린 알샤바브가 살아남기 위해 가장 공격하기 쉬운 케냐를 선택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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