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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문 "그리스 비상계획으로 새 화폐 발행 검토"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과의 협상 실패에 대비한 비상계획으로 은행 국유화를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오늘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이 신문에 "은행들을 폐쇄하고 국유화할 것이다. 그다음에 필요하다면 새로운 화폐 발행을 의미하는 차용증서를 발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하지 않을 것은 EU의 지배를 받는 피보호국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고위 관리는 "우리는 좌파 정부다. 우리가 IMF에 대한 채무불이행과 우리 국민에 대한 채무불이행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그건 간단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자 정부는 재원이 고갈되고 있지만 공공 서비스를 유지하고 연금을 지급한다는 데 단호한 입장이라며 이로 인해 내주 IMF 원리금 지급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리는 "우리는 IMF와 조용한 지불 이연 절차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이는 시장의 격렬한 소동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비상계획을 이행하는 시간이 더욱 빨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는 오는 9일 IMF에 대한 4억5천800만유로의 자금 상환을 앞두고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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