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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활동비 연간 2억 6천700만 원…IOC 공개

바흐 IOC위원장 활동비 연간 2억 6천700만 원…IOC 공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에 따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 위원들의 수당과 활동비를 공개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바흐 IOC 위원장은 한해 총 22만5천유로, 우리돈 약 2억6천730만원을 받는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돈은 '봉급' 개념은 아닙니다.

IOC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자원봉사자로 간주돼 봉급을 받지 않습니다.

다만 올림픽 관련 활동에 필요한 이동비와 숙박비 등 경비를 제공받습니다.

IOC 윤리위원회는 바흐 위원장이 위원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할 때 지출하게 되는 개인적 비용을 연간 22만5천유로로 정했습니다.

여기에는 바흐 위원장의 스위스 로잔 호텔 숙박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재임 기간에 머무는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 스위트룸 투숙비는 IOC가 부담합니다.

IOC 집행위원과 IOC 분과위원장들은 올림픽 관련 업무에 하루 900달러, 약 98만원의 활동비를 받습니다.

일반 IOC 위원들은 하루 450달러를 받습니다.

장거리 이동을 고려해 올림픽 관련 행사 하루 전·후일에도 수당을 지급합니다.

이밖에 위원들은 자국에서 IOC 관련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사무공간과 집기 등 비용으로 매년 총 7천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IOC가 위원 활동비를 공개한 것은 지난해 12월 통과한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따른 것입니다.

IOC는 이 어젠다에서 재정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네갈의 유수파 은디아예 IOC 윤리위원장은 위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포츠 조직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투명성"이라며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스포츠 조직이 투명성 강화에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재정과 관련된 부패 스캔들이 흘러나오는 국제축구연맹 FIFA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특히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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