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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통폐합' 건국대 학교·학생 간 갈등 봉합

건국대는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하고 일부 전공을 통폐합하는 학사개편안과 관련, 통폐합 대상이 된 일부 학과들의 전임교수를 충원하고 변경된 학과 명칭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3일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인 영화학과와 영상학과의 명칭은 '영화·애니메이션학과'로, 공예학과와 텍스타일디자인학과의 명칭은 '리빙디자인학과'로 바뀐다.

또 영화 연출과 연기, 애니메이션, 공예, 텍스타일 등 각 전공의 특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커리큘럼을 유지·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에서 학생들과의 소통과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학칙을 개정하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학생 참여 소통기구'도 신설키로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사개편의 취지와 방향·내용에서 학생들의 공감을 얻는 데 미진했던 만큼 앞으로 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임교수 충원 등을 통해 학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건국대는 지난해 말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앞두고 학사구조조정안을 마련해 2016학년부터 기존의 학부제를 폐지하고 예술디자인대학과 정보통신대학 등 소속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통폐합 대상이 되는 학과 소속 학생들은 행정관 앞에서 집회와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고 지난 2일에는 대규모 학생총회를 여는 등 크게 반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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