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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중단으로 아이들 상처' 저급한 논리"

홍준표 "'무상급식중단으로 아이들 상처' 저급한 논리"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무상급식 지원 중단으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다는 진보좌파들의 말은 저급한 감성논리"라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오늘(3일) 낮 12시 부산시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포럼의 '무상급식,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의 특강에서 계층에 따른 선별적 급식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홍 지사는 "서민들에게 복지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좌파정책인데 우리나라의 진보좌파들은 거꾸로 주장하며 보편적 복지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지사는 이어 "차상위 130%의 학생들은 이미 국비로 무상급식을 지원받고 있다"며 "전면 무상급식 확대로 서민층 학생들에게 돌아갈 공교육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해 부유층과 서민층의 교육비 차이가 8배였다"며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신분의 세습화, 가난과 부의 대물림이 계속되는 현실에서 무상급식에 쓰일 예산을 서민 자녀들의 교육지원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남도 교육청의 한해 쓰지 않고 남은 예산이 천350억 원이나 되지만 급식비를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며 "1년에 학사관리로 4조 원의 예산을 쓰는 도교육청이 지자체에 무상급식 예산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상급식 문제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분위기에 대해 홍 지사는 "이건 설득의 문제이고 지도자의 결단 문제이지, 대중의 눈치를 보다가 결단을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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