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화재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소방관…누리꾼 감동

화재 진압 작업을 마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한 소방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누리꾼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오늘(3일)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그을음이 잔뜩 묻은 방화복을 입은 한 소방관이 벽 끝에 걸터앉아 컵라면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입니다.

사진 아래에는 "연산동 화재현장, 새벽 1시부터 이어진 화재진압 작업을 겨우 마치고 끼니를 해결하는 소방관.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글이 달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1시 53분 부산 연제구 거제동의 한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방관은 570여 대의 차가 타버린 큰 화재를 겨우 진압한 뒤 한쪽에서 겨우 끼니를 때운 것으로 보입니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은 모두 370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철골 구조물 2, 3층 중앙부가 내려앉아 붕괴 위험이 있는데도 6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여 불길을 잡았습니다.

200여 명의 주민을 무사히 대피시켰고, 불이 난 곳에서 1∼2m 떨어진 주택가로 불이 옮겨 붙지 않게 사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300만 건이 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