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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매복 공격으로 차드군 9명 사망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패퇴한 나이지리아의 한 도시에서 차드군이 매복하고 있던 보코하람 잔당의 공격을 받아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드군 대변인 아구나 아젬 베르만도아 대령은 연합군이 지난달 31일 보코하람으로부터 탈환한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국경도시 말람 파토리 마을로부터 약 10㎞ 떨어진 곳에서 지난 1일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베르만도아 대변인은 "말람 파토리를 점령했을 때 보코하람이 도주해버려 저항이 없었다. 그러나 일부가 근처에 남아 있었다"며 "차드-니제르 동맹군 병사들이 보코하람 세력의 저항 고립지대에서 살해됐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국경과 가까운 말람 파토리는 보코하람이 패해 물러날 때마다 주요 도피처가 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보코하람의 공세가 극에 달하면서 지난 2월 14일 예정됐던 선거일을 지난달 28일로 연기한 뒤 카메룬, 차드, 니제르 등 지역연합군과 함께 대대적인 보코하람 토벌에 나섰다.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으로, 2002년 설립 후 2009년부터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공격을 벌여 지금까지 최소 1만3천 명을 살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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