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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개발 중단 협상 타결…경제 제재 해제

<앵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핵 협상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이란은 핵 개발을 중단하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6월까지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스위스 로잔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유럽연합과 이란은 공동성명에서 핵 협상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고 오는 6월 30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대표는 이란이 포르도 핵시설에 어떠한 핵분열 물질도 반입하지 않는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안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현재 가동 중인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3분의 1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모게리니/유럽연합 외교안보 대표 :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이 핵 관련 약속을 이행하는지 검증할 것입니다.]

이란은 최종 합의문이 나오면 유엔은 바로, 미국과 EU도 순차적으로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또 앞으로 세계 원유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며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 약간의 시간이 더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인 합의라고 환영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잠정 합의안대로 최종 합의에 이른다면 미국과 동맹국, 세계가 조금 더 안전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일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최종 합의문 작성까지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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