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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학서 무장괴한 습격 총격…147명 사망

<앵커>

케냐의 한 대학에서 무장 괴한의 습격으로 147명이 숨졌습니다. 아직도 300명 정도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말리아 무장세력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 새벽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 무장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폭탄을 터트린 뒤 기숙사에 있던 학생과 직원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무려 147명이 숨지고 79명 이상 다쳤습니다.

괴한들이 기독교도를 골라 살해했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500명 정도가 탈출한 가운데 아직 300명 가까이 이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생존자 : 복도에 있던 괴한 1명이 총을 쐈어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는데 다리에 총알을 맞았어요.]

케냐 당국은 4명 테러범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해 조사 중입니다.

남은 괴한들은 기숙사 한 동에서 아직도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후루 케냐타/케냐 대통령 : 적과 맞서 싸워야 하는 지금 케냐의 모든 이들은 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알 샤바브가 자신의 소행이라 주장했습니다.

2011년 케냐의 소말리아 파병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알 사뱌브는 2013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로 67명의 목숨을 앗아간 조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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