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외국인 선수는 한화의 모건과 롯데의 아두치입니다. 두 선수를 위한 톡톡 튀는 응원가도 화제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31년 전의 인기곡 'J에게'의 애절한 멜로디가 요즘 한화의 새로운 상징이 됐습니다.
[T! 나이저 모건~ T! 나이저 모건~]
모건이 뛰어난 실력과 T세리머니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팬들은 'J에게'를 'T에게'로 바꿔 모건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묘한 중독성으로 모건 본인이 타석에서 따라부를 정도입니다.
[홍창화/한화 응원단장 : 모건 선수가 너무 좋다고 하면서, 자기가 직접 따라 부르면서 타석에 들어선다고 했고요.]
열정적인 플레이로 단숨에 롯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두치의 응원가도 화제입니다.
[롯데 롯데 롯데 롯데 아두치! 아두치! 안타 안타 안타 안타 아두치! 아두치!]
90년대 어린이 만화 주제곡의 쉬운 멜로디에 재치있는 가사를 붙였는데, '부산 갈매기'만큼이나 롯데의 대표 응원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짐 아두치/롯데 외야수 : 매우 좋습니다. 열정과 응원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파이팅!]
개성 넘치는 플레이에 '재치 만점' 응원가까지 더해져 두 선수는 한국형 용병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