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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선체 인양 먼저"…눈물의 삭발식

<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에 대한 배상과 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진상규명과 선체 인양이 먼저라며 일부 유가족들은 삭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주장은 지금은 배상이나 보상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어제(1일) 갑자기 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은 피해 가족들을 돈으로 능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경애/유가족 : 자식 잃은 엄마로 그냥 봐주세요. 왜 그렇게 돈으로 포장합니까. 그게 더 서럽고 진짜 너무 싫습니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 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세월호 가족 53명은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집단 삭발을 했습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도 긴급 회의를 열어 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파견 공무원이 조사와 보고 등 위원회의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특위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결의안에 참석 위원 10명이 찬성했습니다.

반대한 위원은 여당 추천 위원 3명과 대법원 추천 상임위원 등 4명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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