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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이버 공격 미국 제재명령 비판

중국 정부는 미국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비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중국은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자신의 국내법으로 다른 나라의 국민이나 단체에 대해 걸핏하면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인터넷 안보는 각국의 공동 이익과 연관된 것으로 인터넷 공격은 초국가적이며 진원지 추적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초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그 어떤 해킹 공격에도 반대한다는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일 사이버 공격을 '국가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해커 및 해킹 연루자에 대한 제재 강화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중국은 전날 미군의 F-18 전투기 2대가 대만에 비상착륙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미국 측을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면서 미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간 3대 공동성명의 원칙 준수를 촉구하면서 사건을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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