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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전 美 하원의장 "위안부 희생자 자손 여전히 고통느껴"

미국 하원에서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이른바 위안부로 불린 많은 희생자의 자손들은 여전히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 대표단 자격으로 방한한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우리는 (위안부)결의안을 본회의에 가져 갔고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그것을 통과시키는데 우선 순위를 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결의안 통과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이었고 공화당인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점을 들며 "강한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아직 그 결의안의 영인본을 집무실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오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우리 관심 사항은 서로 다 편하게 얘길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합동 연설을 하게 된 의미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문제에 대해 다 관심들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올바른 역사인식과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번 면담에서 윤 장관은 이런 입장을 미국 의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원내대표 외에 찰스 랭글(민주·뉴욕), 샌더 레빈(민주·미시간) 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미국 하원 대표단은 동아시아지역 순방차 전날 방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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